2009년 8월 8일 토요일

복거일의 <영어를 공용어로 삼자> 중에서

현존하는 3천내지 6천개 가량의 언어들 가운데 100년 안에 반이 쇠멸하리라고 추산하는 이도 있다. 또 다른 추산에 따르면, 적어도 300년 동안 생졶ㄹ 가능성이 있는 언어들은 스페인더, 중국어 그리고 영어뿐이다.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그리고 이탈리아와 같은 중요한 언어들도 그 뒤로는 지역적 방언들로 명맥을 유지할 것이다. 이런 추산들은 무청 대담한 예측처럼 보인다. 그러나 국게어를 불러오는 사정들과 역사적 증거들을 사피면, 그러 ㄴ추산들이 오히려 너무 보수적인 것처럼 보니다. 현재의 추세가 지속된다면, 다섯 세대 안에 영어가 대부분의 사회들에서 주된 공용어가 될 가능성은 무척 높다.
물론 이런 상태가 민족어들의 완전한 쇠명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사라지기엔 민족어들이 담은 믹족의 역사와 지적 자산들은 가치가 너무 크다. 그래서 민족어들은 대중들의 외면을 받지만 전문가들에 의해 쓰리고 보존되고 이어질 것이다. 그런 상태에선 민족어들은 거의 진화하지 않고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박물관 언어(museum language)'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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